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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면서 가장 귀찮은 집안일 중 하나가 바로 ‘다림질’이다.
솔직히 다리미를 들여놓는 것도 번거롭고, 공간도 차지하고, 쓰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자취생, 직장인, 심지어 가정에서도 다리미 없이 옷 주름을 어떻게 펴야 할지 고민
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특히 출근 준비, 약속 준비할 때 옷을 꺼냈는데 주름이 잔뜩 잡혀 있으면 진짜 짜증난다.
하지만 다리미 없이도 충분히 깔끔하게 옷 주름을 펴는 방법이 있다. 오늘은 내가 직접 해본 정말 실용적이고 간단한 옷 주름 펴는 꿀팁을 하나씩 자세히 소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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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욕실 스팀 활용하기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이지만, 제대로 활용하면 정말 효과가 좋다.
샤워 후 뜨거운 수증기가 가득 찬 욕실 안에 주름진 옷을 걸어두는 거다.
이때 문은 꼭 닫아두어야 하고, 최소 10~15분은 걸어둬야 한다. 수증기가 옷 섬유를 자연스럽게 펴주는 원리다.
샤워하면서 동시에 옷 주름도 펴질 수 있으니 시간도 아끼고, 따로 다리미를 꺼낼 필요도 없어서 정말 편하다.
단, 너무 두꺼운 옷이나 재질이 빳빳한 옷은 스팀 효과가 덜할 수 있으니 얇은 셔츠나 티셔츠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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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 스프레이 뿌리기
다리미 없이 주름 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물 스프레이다.
깨끗한 물을 분무기에 넣고, 주름진 부분에 살짝 고르게 뿌려준 뒤 손으로 가볍게 펴주거나 옷걸이에 걸어 자연 건조시키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물을 너무 많이 뿌리면 얼룩처럼 남을 수 있으니 ‘살짝’ 뿌리는 게 포인트다.
아침에 급할 때 옷 주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으면 진짜 유용하다.
혹시 물만 뿌리는 게 부족하다면, 드라이기 바람을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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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드라이기 + 손으로 펴기
이건 내 경험상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방법이다.
주름진 부분에 물을 살짝 뿌린 뒤, 드라이기를 약간 뜨겁게 해서 주름 부위에 바람을 쏴주면서 동시에 손으로 옷을 살살 잡아당겨 주면 주름이 확실히 펴진다.
이 방법은 두꺼운 옷이나 바지, 재킷 주름에도 효과적이다.
생각보다 옷감이 빠르게 부드러워지고 손으로 살짝만 당겨도 주름이 사라진다.
드라이기가 없는 사람은 헤어 고데기를 살짝 활용해도 된다. 단, 온도 조절이 안 되는 고데기는 너무 뜨거워서 옷이 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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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매트리스 깔고 자는 압박법
이건 특히 다음 날 입을 옷에 미리 준비할 때 쓸 수 있는 팁이다.
주름진 옷을 펼쳐서 매트리스 아래 깔아두고 자는 거다. 내 몸의 무게로 밤새 자연스럽게 압이 가해져서 아침에 보면 주름이 많이 펴져 있다.
이 방법은 당장 급할 때는 어렵지만, 하루 전날 미리 준비할 때는 정말 간편하다.
특히 얇은 티셔츠, 셔츠에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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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무거운 책 눌러놓기
만약 매트리스가 불편하다면, 주름진 부분을 펴서 두꺼운 책 여러 권으로 눌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소 1~2시간 정도 눌러두면 어느 정도 주름이 펴진다.
이 방법은 바지 주름, 셔츠 주름 등 국소적인 부위에 효과적이고,
장시간 외출 전 미리 준비해두면 훨씬 깔끔하게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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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헤어 고데기 응급처치
진짜 급할 때, 고데기가 있다면 살짝만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다만 주의할 점은, 고데기를 너무 뜨겁게 하면 옷감이 타거나 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온도를 중간 이하로 낮춰서 사용해야 한다.
셔츠 칼라, 바지 끝단, 소매 주름 등 부분적으로 사용할 때 유용하다.
나는 출근할 때 셔츠 칼라가 접혀 있으면 고데기 살짝 눌러서 펴고 간 적이 많은데, 정말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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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스팀 타월 활용하기
뜨거운 물에 타월을 적셔서 꼭 짜고, 그 타월을 주름진 부분 위에 살짝 덮은 뒤 손으로 다리듯이 눌러주는 방법도 있다.
타월에 남은 열기와 습기가 섬유를 부드럽게 만들어서 손으로 다리면 주름이 어느 정도 풀린다.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스팀 타월을 활용하면 다리미 없이도 어느 정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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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옷걸이 사용 습관으로 주름 미리 방지하기
사실 옷 주름은 다리기보다 ‘안 생기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옷을 벗을 때 대충 던져두지 말고 바로 옷걸이에 걸어주는 습관이 진짜 중요하다.
그리고 옷걸이도 어깨 라인이 맞는 걸 써야 주름이 잘 안 생긴다.
어깨 라인이 좁은 옷걸이에 걸어두면 어깨가 튀어나오거나 변형돼서 오히려 더 지저분해진다.
특히 셔츠, 바지는 가능한 한 접어두지 말고 걸어두는 게 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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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빨래에서부터 주름을 줄이는 습관
빨래를 할 때 탈수 과정을 너무 길게 하면 오히려 주름이 심하게 남는다.
나는 보통 3분 이하로 탈수 시간을 짧게 하고, 세탁이 끝나자마자 바로 꺼내서 옷걸이에 걸어두는 걸 습관처럼 한다.
옷이 젖어있을 때 바로 펼쳐서 말리면 주름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바지를 말릴 때는 바지 끝을 무게로 잡아당기듯 집게로 고정해두면 자연스럽게 옷이 펴지면서 말라서 다리미 쓸 필요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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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주름 방지 스프레이 활용하기
시중에 '주름 방지 스프레이'가 따로 팔기도 한다.
이 제품은 물 스프레이보다 훨씬 효과가 좋고, 뿌리자마자 손으로 살짝 다리면 빠르게 주름이 펴진다.
주로 여행 갈 때, 다리미가 없는 곳에서 응급으로 쓰기 좋다.
자취방에 하나쯤 두면 가끔 급할 때 정말 유용하다.
다리미 없이도 충분히 깔끔한 옷을 입을 수 있다는 거, 오늘 소개한 팁들로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욕실 스팀, 물 스프레이, 드라이기 조합은 내가 자취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자주 써온 꿀팁이다.
귀찮다고 대충 입기보단, 몇 분만 투자하면 훨씬 깔끔한 모습으로 외출할 수 있으니까 꼭 한 번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이제 다리미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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